잘 계시죠? 재회해서 후기 쓰려고 들어왔는데 쓰려고 하니 뭐부터 적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요.

여자친구와 저는 사내 연애중에 헤어졌고, 그래서 더 괴로웠습니다.

맨날 보자나요...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붙잡고 싶은데 붙잡지는 못하고,

눈 앞에서는 왔다갔다 하고, 업무는 같이 해야 하고....

이래서 사내연애는 하지 말라고 하나봐요.

그런데 누가 헤어질 것 생각하고 만나나요?

순간 좋으니까 만난거죠?

헤어진 이유는 성격차이가 제일 컸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성격에 끌렸는데, 연애를 하면할수록 트러블이 생겼어요.

그래도 저는 계속 만나고 싶었는데, 여자친구는 생각이 달랐던거죠.

헤어지고 많이 붙잡았습니다. 비밀 연애여서 들킬까봐 조심조심하면서요.

결과는 실패였고, 러게인 상담받고 재회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지침을 하고, 3~4일 후에 연락이 왔어요.

바로 연락이 안 와서 억장이 무너져버리는 것 같았는데, 연락이 오니 싹 사라졌어요.

회사 끝나고 항상 만나던 데이트 하던 코스가 있는데,

오랜만에 같이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술 한잔하니 좋았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었났고,

여자친구도 기분이 좋았던지 그날 바로 재회했습니다.

이별 후에는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는데,

재회 후에는 하루하루가 천국입니다.

아직 재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자랑 같아서 미안하지만,

대신 저의 재회한 기를 모두 받아가서 뜻하는 바 이루기를 바랍니다.

상담해주셨던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모두 행복하세요.

선생님 기침하시던데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