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매달려도 보았지만 소용없었어요.
너무 단호해서 더 이상 매달리는 게 현 상황을 더 악화시킬것만 같았죠.
칼럼을 읽어도 매달리지 말라고 해서, 매달림을 멈춘 후 상담을 신청하였어요.
그런데 왠걸? 상담사님은 한번 더 붙잡아 보라고 권유해 주셨어요.
제가 잡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면서요. 한번 더 잡아보고 밀어내면 그때 하라고
지침을 몇개 주셨어요.
그런데 갈켜주신대로 붙잡았더니 남자친구가 잡혔어요.신기하죠.
제가 붙잡을 때는 밀어내기만 하더니...
방식이 잘못되었어요. 저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매달리기만 했거든요.
맥락없이 매달리기만 하니까 남자친구가 싫었던거였어요.
어제도 남자친구랑 만나서 데이트를 했어요.
언뜻보면 헤어졌던 커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재밌게 놀았어요.
이런거보면 이별과 재회는 종이 한장 차이 같아요.
그만큼 작은 차이로 왔다갔다 하는거 같았어요.
만약을 대비해서 주셨던 지침은 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다행이죠 뭐~~...
무턱대고 기다렸다면 재회하지 못했을수도 있었겠죠.
그때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합니다.
타이밍 죽였어요.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도록 기회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상담사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