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젋은 남녀 재회상담 같은데, 저 같은 결혼한 부부상담도 가능한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상담 전 문의를 먼저하고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고 상담 진행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5년차, 30대 중반에 아이는 아직 없는 상태로

성격차이로 자주 싸웠고, 지금은 별거중에 있습니다.

와이프는 집에 있고, 저만 따로 나와서 오피스텔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어떻게든 와이프와 간극을 좁혀보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상담사님의 말을 듣고 제 말투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툭툭 던지는 말이 와이프에서는 상처가 되었을 것 같아요.

좁혀지지 않는 이유가 서로 자존심을 건드는 말을 자주 하거든요. 무시하는 말도 자주 하고..

저는 와이프가 먼저 시작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저의 생각일뿐...

와이프는 제가 문제라고 생각했겠죠.

주신 지침대로 얼마전 와이프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속 마음을 떨어놨습니다.

말투 조심하면서...

그랬더니 와이프도 조금씩 저를 달리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별거 중이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가끔 전화 통화도 하고 있습니다.

많이 회복되고 간극도 좁혀졌습니다.

지금부터는 저 하기에 달린 것 같아요. 

그동안 남 탓만하고, 와이프 탓만 했던 것 같습니다. 정작 제 잘못은 인지하지 못한채 말이죠.

저부터 달라지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와이프도 천천히 달라지겠죠.

조언해주신대로 조급해하지 않고, 와이프가 마음의 문이 완전히 열때까지 기다려 보겠습니다.

상담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방향 못잡고 갈팡질팡해질 때면 상담 내용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