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신분으로 상담받고 지침한다는 게 어려웠지만, 착실하게 수행해서 재회했습니다.  아직도 이별할 시점을 생각하면

머리가 띵합니다. 이별 통보를 받고 일주일정도 혼자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여자친구를 잡고 싶었지만 훈련 기간이라 당장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시간지나 몇일 휴가를 받아 여자친구를

찾아갔지만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집앞에서 기다렸지만 나오지 않았고, 재회는 물건너 갔다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칼럼을 읽다 혹시나하는 맘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군대 때문에 이별했다고 생각했는데 

원인분석에서 다른 원인들이 나왔고, 군대는 그 중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후회스럽지만 되돌릴수없었고 

앞만보고 달리기로 했습니다. 저 때문에 시간도 맞춰주시고 상담 선생님께서 고생많이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지침도 저에 특수성에 맞춰 많이 변경해주셨습니다. 그리고 3번째 지침에서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고,

처음에는 카톡으로 안부 주고 받다가 답답해서 통화를 했는데 좋게 통화를 끝마쳤습니다.

요즘 계속 연락 중이고 다시 재결합 얘기도 오고 갔습니다. 재회가 됐단 말입니다. 휴가 나가서 보기로 했고,

짧게 여행도 가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었던건 상담 선생님 덕이 큽니다.

어려웠던 시기에 러게인을 알게 된건 행운입니다. 몰랐다면 혼자 슬퍼하고만 있었겠죠.

감사하고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