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글을 적어야 할찌? 저도 남들처럼 재회 후기를 적고 싶었는데...
저는 왜 의지가 약한 걸까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멋대로 행동하고 최악의 사태를 만들어 버리곤...
답도 안 나오는 상황에서 무슨 면목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
자존감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한숨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지켜야 하는 지침은 뒤로하고,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만 골라 했습니다.
결과야 뻔하죠. 여자친구가 저한테 지겹다는 말까지 하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죽고 싶습니다.
선생님, 한번 더 상담 신청을 해 놓았습니다.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의 정신 상태를 바꿔 주세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더 어찌하면 좋을지 봐 주세요.
이번에는 절대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라는대로 다 따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내담자들에게 말할께요.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하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저처럼 나중에 땅치고 후회하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