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회상담 받았던 28살 모태솔로 남자예요.

이 나이까지 연애 한번 못한 모태솔로로 살다가 첫 연애를 했지만 헤어지고 너무 괴로웠어요.

다 저 때문에 헤어진거 같아 자괴감에 빠져 술로 버티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 러게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여친은 처음에는 저의 순수한 마음에 끌렸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그게 독이 되었어요.

첫 연애라서 다 서툴렀어요. 여자 마음도 몰랐고 무조건 잘해주기만 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서운한게 많았지만 꾹 참았어요.

그런데 서운한게 쌓이니 참지 못하고 처음으로 여자친구에게 한마디 했는데 그 말듣고 여자친구가 바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바로 잘못했다고 빌었지만 여자친구는 그럴수록 더 냉정하게 저를 대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집 찾아가서 무릎도 꿇고 빌기도 했어요.

다 소용 없더라구요. 다시 찾아오면 차단한다는 말에 그 이후 연락 못하고 술에 파뭍혀 살았습니다. 

그 당시엔 매일 술만 먹고 혼자 울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여자친구가 돌아와줬습니다.

2차 지침하고 뜸금 다음날 연락이 왔는데 카톡 보면서 여자친구가 맞나 몇번을 확인했던 기억도 나고 가슴 떨렸던 기억도 납니다.

30분가량 대화 후에도 3일간 대화가 이어졌고 그제 저녁에 여친과 만나 재회했습니다.

저희 다른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던거 같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랐던거 뿐인데...

다시 기회가 주어진 만큼 같은 실수 범하지 않고 잘 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서툴겠지만 자신감 가지고 이겨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