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상담 선생님께서 제가 차이고 연락 참고 있으니까 왜 연락 안했냐고 물어보셨잖아요.

헤어지고 정말 연락하고 붙잡고 싶었지만, 친구들도 말리고, 검색 통해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이별후에는 공백기를 가지라는 말이 대부분이어서

연락은 하고 싶은데 참고 있었던 겁니다.

선생님이 제 말에 웃으셨던 기억이 나요.

그러면서 사람마다 헤어진 상황이 다 다른데 무조건 공백기를 가지는게

정답이 아니라고 말해주셨어요.

듣고보니 맞더라구요. 그러면서 왜 저는 공백기(여기서 말하는 냉각기)를 가지면 안되는지?

왜 연락을 해야만 하는지?  조곤조곤 설명해주셨죠.

그래도 연락하는게 두려웠어요. 여자친구가 질색할것만 같고, 차단해 버릴것만 같았으니까요.

지침을 받고도 혼자 고민하다 경험 많은 선생님 말씀이 더 맞겠지... 단순한 생각으로

연락을 했는데 처음에 조금 냉정하게 대하더니, 그새 말투도 부드러워졌고 제 말에 수긍하는것처럼

보였고, 저한테 한번 더 기회를 준다고 잘하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못해준게 많아서 여자친구가 서운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어요.

평소에 가끔 툴툴대면서 표현했는데, 정말 헤어질것이란 생각을 못해서 소홀하게 대했어요.

마지막이란 각오로 그동안 못해줬던것 다 해주려구요.

재회하고 여자친구가 가끔씩 저를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말은 안하지만 달라진 저의 행동이 이상하면서도 좋은가 봅니다.

계속 기다리고만 있었다만 재회는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짧은 후기로 부족한것은 알지만 이렇게라도 고마움은 전하고 싶었어요.

고맙습니다. 헤어지지 않고 잘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