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도 적었지만 저희는 동거를 2년정도 했습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정도 많이 들었고 다투기도 많이 다퉜어요. 

그런데 동거하면 다들 이정도 다투지 않나요?

다퉜지만 금새 풀고 또 알콩달콩하다가 다시 또 다투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는 지쳐하더라고요.

헤어지기 한달전에 처음으로 일주일정도 헤어졌다 제가 매달려서

재회를 했는데 한달이 채 되기도 전에 다시 헤어졌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무리 매달려도 소용없었고 여자친구는 짐싸서 나갔고

2주가 지나자 불안해진 저는 상담 도움을 받게 되었어요.

상담사께서 정말 친절하게 상황 설명과 여자친구 입장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

입장차가 이렇게 큰지 생각지도 못했어요.

저는 제 입장에서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얘기할 땐 이해하지 못햇는데

상담사께서 설명해주시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희같은 경우가 많다고 하셨어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던 여자친구가 돌아온 것은

한달지나 2차 지침하고 하루 지나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지만 헤어지는 순간에는 다 읽씹이었는데

답변이 온 것만해도 신기했어요.

1시간 정도 카톡으로 대화를 했고 그 주 주말에 만나 간만에 데이트를 했는데

웃고 떠들고 술 먹고 울음이 터지지도 하고 남들보면 헤어진 연인이 맞나 싶었을 겁니다.

웃음이 터지는 순간 게임은 끝났더라고요. 다 풀렸어요. 미움도 그리움도 순간 다 쏟아졌어요.

그 자리에서 재회를 했고 지금은 잘 만나고 있습니다.

동거이별? 재회는 어럽다고 생각했는데 재회를 한 현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재회했다고 바로 동거는 하지 않고 있고 각자의 집에 있다가 데이트 할 때만 만나고 있어요.

동거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다고 생각하니까 쉽사리 다시 하자는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여자친구도 지금의 관계가 좋데요.

혼자 시도했다면 재회가 가능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