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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담받으면서 삐딱댔던 내담자? 기억하시나요? 남자친구와 재회했습니다.
작성자 엘로플라워 (ip:)
  • 작성일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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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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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적기전에 한가지 상담사님께 말씀드릴께 있어요.

죄송합니다.

상담하면서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실 때마다 제가 딴지를 걸었었어요.

연락올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남자친구는 절대 연락할 사람이 아니다. 지침을 설명해주실 때도 이런다고 연락할 사람 아니다.

말끝마다 다 부정적으로 대하고 상담사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삐딱한 모습만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부정적이였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상담사님 말씀대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을 때라 그랬던거 같아요.


그런데 저의 잘못을 일깨우 듯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고 재회를 했습니다.

너무 기뻐서 좋은 얘기만 적으려고 했는데 상담사님께 미안해서 후기도 적을까 말까 고민하다 적는거에요.

돌이켜보니 정말 좋은 말씀, 저에게 뼈가 될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그때는 제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다시 상담받을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똑바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연애하면서도 항상 부정적 생각에 빠져 남자친구 행동 모두를 따지고 의심하고 투정을 부렸는데

상담하면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인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저의 이런 행동으로 연애를 하면서도 남자친구가 많이 지쳐했어요.

남자친구는 순둥이라서 항상 참고 이해해줄꺼라고만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정말 지쳤는지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리더라구요.

매달리기도 참 많이 매달렸고 울기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번에 헤어진게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헤어지지 않았다면 전 지금도 갑질하면서 살았겠죠.

그랬으면 서로간의 상처의 골은 더 깊어졌을겁니다.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저를 믿어달라고 맹세까지 했으니 이제부턴 정말 잘해야겠죠!


재회하게 해주신 점 깊이 감사드리고 저같은 사람 상담해주시느라 증말 고생하셨습니다.

자존감 높여서 부정적으로 살기 보다 긍정적인 사람이 돼 볼께요.


감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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