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가 없어서 후기를 쓸까말까 망설이다 용기내서 써요.

저희는 장거리연애 였어요.

여자친구는 서울에 살고 저는 천안에 살았어요.

저는 직장인이고 여자친구는 대학생이라 주말에만 볼수 있었지만

제가 항상 찾아가서 만났기 때문에 만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 취미가 서로 다른긴 했지만 대부분 제가 다 맞춰줬습니다.

여자친구는 술도 잘 마시고 친구들과 노는걸 즐겨했는데 저는 술을 잘 마시지도 못하고

좋아하지 않아서 여자친구가 심심해했어요.

그래서 어쩔때는 술을 마셔보려고 노력도 해 봤습니다.

그리고 장거리 연애로 여자친구가 외롭지 않게 해주고 싶어서 연락도 자주 해줬습니다.

그런데 제가 바쁜 일로 연락을 못해준 적이 있었어요.

이일로 여자친구가 바로 저에게 이별통보를 했고 저는 서울로 찾아가 무릎 꿇고 빌었습니다.

제발 돌아와달라고요.

제 잘못이 컸기에 어떻게든 붙잡아 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너무나도 단호했고 카톡, 전화 모두 차단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몇번 찾아갔지만 만날수조차 없었어요.

슬픈 마음에 폐인 생활을 이어가다 상담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받게 되었는데 저한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헤어진 원인이 마지막에 연락 못한것과 장거리 문제라 생각했는데 상담사님이 주신 진단은 그게 아니였어요.

처음에는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계속 과거일들을 되세겨 보니 상담사님 말이 맞았습니다.

마지막 제가 연락을 했어도 시간 차이일 뿐 어차피 헤어질 관계였어요.

제가 연애는 젬뱅이였고 무조건 잘해주면 될거라 생각했어요.

여자의 마음,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상담 후 연애에 대한 제 가치관도 달라졌고 생각도 바뀌였습니다.

자신감이 많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을 때 재회를 할까말까 고민했지만 다시 한번 만나보기로 했어요.

제가 서툴렀던 부분도 많았기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달라진 제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다 저를 상담해주신 상담사님 덕분입니다.

상담시 상담사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쭈뻣쭈뻣거려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몰랐습니다.

큰 교훈 주셔서 감사하고 많은것을 배워갑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