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공간과 거리를 확보해라>

심리학 용어중에 <퍼스널 스페이스>란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침해받고 싶지 않은 자기만의 공간과 거리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퍼스널 스페이스는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만약 콩나물 사루 같은 만원버스에서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때는 퍼스널 스페이스가 침해 당함으로써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입니다.

보통 퍼스널 스페이스를 1m정도로 규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인관계를 생각해 보면 이런 규정은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연인들 중에서는 꼭 붙어있어도 자신의 퍼스널 스페이스를 침해당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연인들 중에서도 서로간의 호감이나 친밀도,애정도,신뢰정도에 따라 퍼스널 스페이스는 달라지게 됩니다.

처음 만난 연인들은 대부분 어느정도의 거리를 유지합니다.

(만난 첫날부터 퍼스널 스페이스 거리가 짧은 분들도 있긴 하지만요...)

그러나 서로간의 호감이나 친밀도등이 커지면서 퍼스널 스페이스 거리는 급격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만약 사귀고 싶은 이성이 있다면 이런 퍼스널 스페이스 거리를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퍼스널 스페이스의 거리가 가까와지면 마음도 가까워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Zaionc 라는 심리학자의 실험에 의하면 첫인상이 나쁘지 않다는 가정하에

반복해서 자주 보게 되면 그 사람이 좋아진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고 합니다.

이때 주의사항이 있죠.

무턱대고 퍼스널 스페이스를 줄이려 하지말고 상대의 반응을 보면서 조금씩 줄여가야 합니다.

상대와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합니다.

무작정 퍼스널 스페이스를 줄여다가는 상대가 오히려 불쾌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퍼스널 스페이스가 연애를 잘하는 방법으로 왜 연인사이에서 중요할까요?

혹시 <고슴도치 딜레마>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독일의 철학자 아므투르 쇼펜하우어가 쓴 우화중에 두마리 고슴도치가 추위를 견디기 위해

서로 붙으려 하면 서로 가시에 찔리게 되고 또 너무 멀어지면 추위에 빠지게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에서 유례된 말입니다.

인간관계도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 상처를 받고 멀어지면 외톨이가 되듯이...

연인관계에서도 이런 고슴도치 딜레마로 인하여 서로 상처를 받게 됩니다.

연애를 하다보면 한쪽에서 참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럴경우 참는 한쪽은 계속해서 불만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다툼과 화해가 반복되고 어느순간 서로간의 지켜야 되는

거리와 공간을 가져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만약 이런 거리와 공간을 가져야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경우 결국 이별을 하게 되는거죠.

서로간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거리, 서로간의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적의 거리와 공간을 확보해야만 행복한 연애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