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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담받기 전에 꼭 생각해 봐야 할 것 (회피형)
작성자 또롱이 (ip:)
  • 작성일 2020-09-2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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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약 일 년 3개월? 전 즈음에 상담 받았었던 사람이에요.

지금 상담하려고 안달이 나신 분들.
현재 잡으려는 그 사람..정말 내가 사랑해서 잡고 싶은건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다시 생각해 보세요. 투자할 만큼 가치 있는지..

저는 회피형을 붙잡으려고 상담 했었어요.
일단 회피형 이별답게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는데요.

1.헤어졌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는 게 힘들었고,
2.그동안의 좋은 기억들이 있었고, (현재가 행복한 게 아니라)
3.미련 안 남게 (혹여 미래의 내가 후회하면 정신적으로 힘들까봐)

이런 이유로 상담 신청을 했었던 거였지,
정말 그 사람 죽을만큼 사랑해서 상담 신청을 한 게 아니었어요.

지침이 내려져도 지키긴 했으나, 지침에 대한 열망이나 기대감은 많이 없었던 거 같아요. 제가 그 사람에게 열정이 없었으니까요.
이메일 상담도 했었는데 내가 왜 이렇게 애걸복걸하며 그사람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를 하면서 상담사님을 붙잡고 있는걸까..?

재회는 하지 않았지만, 그때 당시 제 마음은 재회를 못해도 좋으니 내 마음이 충격에서 조금이라도 회복되게 해주세요..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재회를 못한 것에 대해 불만도 없어요. 무엇보다 회피형 대화
패턴이 (이별해도 연락하면 재깍 다 받아줌) 상담사님이 컨트롤 하기에는 너무 다양했던 거 같아요. 예를 들어, 회피형 입장에서는 심심하기도 하고, 이제 책임질 것도 없는 상태에서 연락 받아주는 것인데 상담사님께서는 좋은 사인으로 봐도 된다고 하셨거든요.

지금은,고작 회피형 붙잡으려고 내가 왜 그랬을까
참 한심 했구나.. 라는 생각만 듭니다.

잡으려는 연인이 회피형이라면 ..
회피형들은 어떤 이유에서라든지,(학업이든 일이든 가족이든)
자신의 에너지가 바닥이 나면 결국엔 연인부터 버리고 도망가요.
책임감을 느끼는 게 너무 버거워서요.
저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회피형을 만나신 분들, 다들 공감하실 걸요?

근데 사람이 살면서 언제나 항상 좋기만 하겠어요? 견디기 힘든 나날들이 계속되는 시기도 있잖아요. 그런 시기가 닥쳐올 때마다 혹여 나를 떠나지는 않을까, 불안감에 몸 사리면서 연애를 해야한다는 게..저는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저는, 그가 내 인생을 떠난 게 내 인생의 축복 이었구나..
처음 썸탈때 뭔가 어긋나자 바로 도망가려 했던 그를 그대로 도망가게 했어야 했는데...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하는 후회를 3절,4절 하면서 지내요.

추가로 회피형 특징 적어놓고 갈게요.
만약 맞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 사람들 앞에서는 항상 웃고 젠틀한 이미지 그 자체, 내 앞에서는 아까 인사한 사람들 다 경멸하고 인간관계 부질없음을 맨날 얘기함.
* 본인이 먼저 좋다고 표현하며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썸탈 때 아주 작은 사건 하나가 터졌는데, 그걸 해명하는 게 아니라 갑자기 썸타던 거 없던 일로 하자고 함. (이 때 회피형인 걸 알아채고 사귀지 말았어야 했는데..)
* 가족에 대한 애착이 기괴할 정도로 강함.
* 친구 거의 없고 친구 필요성도 못 느낌
* 자기의 감정이 불안할 때는 연인을 제쳐두고 오롯이 자기자신의 불안에만 집중함. 그로 인해서 피 말리는 연인은 절대로 신경쓰지 않음...물론 그 이후에도 그 부분에 대한 사과는 없음
* 가족을 위한 희생은 할 수 있어도, 연인을 위한 희생은 사전에 없다.
*들어주기는 건 잘해도 공감은 못함.
* 싸울 때 잠수타고 자기 감정 다 괜찮아지면 연락해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가옴.
* 100점으로 시작해서 점수 깎는 형식. 자기의 기준에서 어긋나면 ‘우린 서로 다르구나’ 의 정상적인 방식이 아니라,나도 모르는 사이 내 가치를 조금씩 절하시킴. 어느 정도 절하된 상태에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느끼기 시작하면 연인을 버리고 도망감
* 잠수이별 잘함 (갑자기 헤어지자 톡 보내고 차단)
* 헤어질 때 했던 말 : 너가 싫어서 헤어지는 게 아니야, 그냥 지금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그래, 언젠가 내가 다시 연애하고 싶어지면 다시 찾아올게.왜 다시 못 볼 것처럼 그래?우리 다시 만날거잖아
***후폭풍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듯) 지 프사에 무슨 다시만날까 이딴 노래 해놓고 (전 해놓은 줄도 몰랐어요) 나한테 갑자기 연락함. 그리고 크리스마스, 새해에도 행복하게 보내라고 다 잘될 거라고 문자보냄. 너 정말 나 다시 찾을거야? 하면 응 그럴거야 하고 그 후로 연락 끝. 자기 이미지 관리는 정말 철두철미함.

똥차같아 보이겠지만 그는 어딜가나 젠틀맨, 공부도 잘해, 학업도 일등, 주변인들 특히 어른들에게 이미지가 참 좋았었죠.

누가 뭐래도 여러분 자신이 제일 소중해요.
그리고 지금 그 사람이 사라지는게 어쩌면 여러분 인생 일대의 연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거에요.

모두들 지금보다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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