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동호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저는 31살이고 남자친구는 26살이었어요.

동호회에는 연령대가 다양했는데 저희는 젊은측에 속해서 따로 모여서 친목도 다시곤 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현재 남자친구와 함께 동호회 다른 남자도 저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남자가 같이 저를 좋아한다는게 나쁘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 관계를 나름 즐기면서 두남자를 다 만났습니다.

그러던 중 현재 남자친구에게 더 끌려 사귀기 시작했는데 사귄 후에도 다른 남자를 한동안 만났습니다.

그렇게 사귀다가 현재 남자친구에게 집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다른 남자는 만나지 않게 됐어요.

그런데 저도 남자친구가 많이 좋아질 무렵 남자친구가 사귄 후에 제가 다른 남자를 같이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엄청 화를 냈고 그 일을 덮으려고 제가 거짓말을 하면서 사건을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저는 어떻게든 무마해 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때부터 제가 일방적으로 을이 되어 버렸어요.

저자세였고 항상 맞추려고만 했어요.

그러나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헤어진 후에도 저는 꾸준히 연락을 했어요.

카톡도 보내고 메일도 보냈어요. 그러나 돌아오는건 읽씹이나 거절이었습니다.

저에겐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런 사람이라 다시 붙잡고 싶어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상담 후 저의 잘못도 있지만 지나치게 저자세로 맞추려고 했던 것도 이별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상담사님의 솔루션을 받아들여 지침을 하게 되었어요.

남자친구와 만난건 3차 지침 후에 서로 연락이 되었고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만남도 유도해 봤습니다.

전 거절할 줄 알았는데 선뜻 나와서 놀랐습니다.

전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할 줄 알았는데 정말 전에 연애하는것 같았어요.

추억도 이야기하고 서로 웃기도 하고...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손도 잡고 재회를 했습니다.

한없이 어려울것 같았던 재회가 이렇게 쉽게 풀리니 약간 허무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겠죠?

저의 잘못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니 이제는 자자세 취하지 않고 당당하게 만나보려 합니다.

잘 할 자신 있어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재상담 요청하겠습니다

수많은 격려와 재회하도록 도와주신 상담사님과 러게인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