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별로 싸운적이 없고 싸워도 심하게 싸우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남자친구의 여자들과의 연락때문에 싸웠습니다.

남친 주위에는 여사친들이 많아요.

또 남친은 친절한 사람이라서 아무 여자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줬어요.

그런 것 때문에 제가 화를 자주 냈습니다.

사실 남친은 믿을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의심해서 화를 낸 것은 아니예요.

저도 모르게 질투가 생겼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도 제가 화낸 것이 미안해서 자기전에 장문을 글을 보냈는데 아침에

그래 라고 짧게 답변이 와서 답변이 너무 성의없어 보여 다시 화가 치밀었고

원래 만나기로 한 날이었는데 오늘 만나지 말자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달래주지 않는 것에 또 서운함이 치밀었고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솔직히 남친이 저를 잡을 줄 알았어요.

전에는 잡아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남친도 지쳤는지 너를 만났는데 그 모든게 헛수고가 된 기분이라면서

자기는 이제 마음이 닫힌거 같다고 하면서 저를 차단해 버렸습니다.

그때 너무 무섭고 불안했어요.

이렇게 헤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집에 찾아갔습니다.

울면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 용서를 빌어지만 단호했어요.

그래서 차단만은 풀어달라고 요청했고 차단을 풀린 상태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지 않아 다시 연락해서 매달렸어요.

다시 생각해보라고 기다리겠다고 했으나 생각이 절대 바뀌지 않을거라고 니

마음대로 하는거 상관없는데 시간낭비라고 역시나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후 친구 소개로 러게인을 알게 되어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하면서 많이 울었고 많이 깨달았어요.

남친은 정말 저에게 잘해줬던 사람이고 여자문제로 속썩인 적도 없는 사람인데

저 혼자 불안해하고 질투하고 화냈던게 너무 후회됩니다.

상담을 하면서 제 자존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거 애정결핍이 있었는데 상담사님께서 쪽집게처럼 집어 내시더군요.

그때 너무 놀라웠습니다.

상담 후 저는 4차까지 지침을 받았지만 2차 지침 때 남친에게 연락이 와서

재회가 되었습니다.

남친도 저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연애를 하고 있어요.

가끔 불안하기도 하고 욱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상담사님께서 해주셨던

말씀 기억하며 극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담은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건강하시고 상담사님도 많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