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상담후기를 쓰려고 하니 기분이 묘하면서 살짝 심장이 뛰는? ㅋㅋ
그저 지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후기를 쓰고 있지만
상담때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헤어지는 연인들이 다 그렇듯 저또한 상처도 많이 받고 지금껏 잘못 살아온것 같아서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었어요.
특히 여자친구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 떠오르면서 모든게 다 내 잘못이라는
자괴감이 심하게 들었던게 전 가장 괴로웠습니다.
저만의 잘못이 아니고 상처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는 상담선생님의 말씀으로
위로와 용기를 받고 저와 비슷한 상황의 후기도 보면서 '나만 그런게 아니지..괜찮아..
이렇게 다독이면서 2주가 지나니 지금은 한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현재 내 기분과 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나니 상담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더 와 닿기도 했구요
이곳에 오면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것 같아 종종 들어와서 반복해서 칼럼도 읽고
퇴근 후 틈나는대로 서점에 가서 책도 보는데 한시간의 상담이 줬던 효과는
책보다 훨씬 강했던것 같습니다.
이 사람 없으면 안되고 죽을것 같고 질려할 꺼 알면서도 계속 매달렸던 제가 지금은 많이 창피한 생각이
듭니다. 자존감이 조금은 높아진거겠죠.
많이 좋아했다고 사랑이 다 이루어지는것은 아니지만 그저 그렇게 믿고 제 할일을 열심히 해나가려고 합니다.
인생이 슬프다면 더 웃으라는 말도 있는데 슬플수록, 힘들수록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바쁘게 지내려고 합니다.
상담 그 이후에도 신경 많이 써주신거에 감사하면서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아이스커피한잔과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쐬면서 휴무를 즐기는 오늘의 이 여유도 상담받고 2주만에
되찾은것 같아 스스로 잘 극복하고 있구나 대견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