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고맙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이전 연애에서도 한번 헤어지면 절대 연락한적 없다던 남자였어요.

그만큼 단호하고 자존심 강한 남자였어요. 그래서 상담은 받았지만, 연락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헤어지고도

제가 계속 연락하고 매달렸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랬던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카톡이 왔는데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제 몸이 잠시 굳어 버렸어요. 몇 초의 순간이겠지만 저한테는 길게 느껴졌어요.

기대는 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사랑은 참을성과 이해심이 필요하다고 들었지만 현실에서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기란 쉽지 않았어요. 30대 초반의 나이에 만난

남자친구와는 성격 차이가 심했어요. 가치관도 달랐고요. 특히 남자친구와 저와는 정치적인 성향이 달랐는데 남자친구가 힘들어 했어요.

저한테 절대 지지 않으려고 하더러고요. 저는 그만큼 예민하지 않았는데 남자친구는 정치성향이 다른 여자와는 같이 지내기

힘들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작은 사건에도 과잉반응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도 비난하며 자주 싸웠습니다.

그러다 지친 남자친구가 먼저 이별 통보를 했고, 제가 잡았습니다.

남자친구 성격을 알거든요. 한번 뱉은 말은 절대 되돌리지 않는다는 것을요. 가끔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거 같은 단호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가 한번 결심하면 끝까지 간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연락이 올 리가 없을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뜻밖에도 연락이 왔습니다. 3차 지침을 하고 그 다음날 카톡으로 연락이 온 거였어요.

긴 대화끝에 다시 한번 노력해 보자는 결론에 이르렀고 재회를 했습니다.

상담을 통해 우리는 성격차를 인정하고,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는 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작은 일에 과잉반응하지 않고 여유를 갖아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어요.

특히 사람 심리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이제는 남자친구와 다시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이러한 기쁨을 안겨준 상담해주신 선생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은 진짜 복 받으실거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