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회했딴 메일은 진작 보내놓고... 

후기 적기까진 시간이 걸렸네요. 죄송해요.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좀 바빴습니다.

저는 남자친구 권태기로 이별을 반복했고,

매번 매달려서 목숨 연명하듯 만남을 이어왔어요.

그런데 재회해도 권태기는 그대로였고,

남자친구는 무덤덤하게 저를 대했고,

그럴때마다 저는 서운해 했지요.

한심하기 짝이 없었네요.

권태기 원인은 찾지 않고 서로 바라기만 했으니까요...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마지막엔 진짜로 헤어졌고,

끝난거처럼 보였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뭐부터 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순서를 알려주고

취해야 하는 행동, 바뀌어야 하는 저의 모습.

다 알려주셨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와 같았는데,

마치 부모님처럼 하나씩 가르쳐 주셨어요.

이에 남자친구에게 반응이 왔고

끝났다고 생각했던 이별에도 

희망의 불씨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3차지침하고 다음날 연락이 왔는데 

그동안 쌓였던 근심이 눈 녹듯 녹아 내렸습니다.

무덤덤하게 대하던 사람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먼저 만나자는 약속도 잡았어요.

요상하지만,

남자친구의 반응이 기분 좋았습니다.

뭐처럼 사랑받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연애를 다시 시작했고

조심하면서 만나고 있습니다.

권태기가 남자친구 잘못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다 제 잘못이었어요.

그동안 권태기 원인도 모르고 남탓만 했는데,

이제는 저의 밸런스 높이면서 권태기가 오지 않도록 할렵니다.

넘넘 감사하고 다른 이에게도 햇볕같은 존재가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