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달리 남자친구는 논리적인 사람임.
어쩔땐 바늘로 짤러도 피 한망울 안 나올꺼만 같은?
첨엔 나와 다른 면에 끌렸지만
만나면서 나와 너무 다름에 질린적도 많음.
공감해주는 것도 모르고 무조건 해결책만...
내가 언제 해결책 달라고 했나? 쫌 위로만 해주면 될껄!
많이 싸웠어요. 싸우면 풀지않고 도망가고. 잠수.회피...
그런데도 헤어지면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의견 충돌끝에 약간 막말? 했는데
바로 그 자리를 뛰쳐 나가 버리곤 연락이 안됨.
이전에는 그래도 며칠지나 돌아왔는데 보름 지나도록 연락을 안 받음.
상담 통해 저도 몰랐던 남자친구 성향에 대해 많이 배웠네요.
남자친구에게 서운하면서도 저도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는 부족했음.
솔직히 내 잘못도 많아요.
그래서 붙잡고 싶은가봐요.
연락은 2차지침에서 왔음. 솔직히 연락 안올꺼라 생갔했음.
정말 이성적이고 극회피형인 intj라서..
그런데도 연락이 와서 재회를 했네요.
물론 제가 문자를 보내 연락 온 거지만 그 전에는 무조건 읽씹만 했던지라..
앞으로 나만 생각하지 않고 남자친구 입장도 생각해 보려해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감사하고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