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살이구 여자친구는 22살 입니다.

CC이구 행복했었는데 이별했다는게 믿껴지지 않습니다.

갑자기 시간을 갖자고 하면서 인스타에 저와의 추억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데 너무 이상해서 여자친구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물었더니 일은 없는데.. 말을 흐리더니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하면서 이별통보를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못해줬다는 생각에

더 잘해주겠다며 연신 잡았지만 여자친구가 저를 차단해 버렸고

붙잡으면 제가 미워질꺼라는 말에 더 이상 잡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연애 경험이 부족해서 부족함을 매꾸려

여자친구에게 잘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이별이라뇨?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뭘 잘못해줬는지도 몰랐고, 뭘 더 해줘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상담사님이 헤어진 원인이 뭔지 아냐고 물으셨는데

저는 제가 못해줘서 그랬따고 답을 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연애에 대해 하나도 몰랐고 

여자의 마음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던 문외한이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화낸적도 없고 

여자친구가 하자는대로 다 했는데 왜 이별한건지 원인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상담하면서 저의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고

원인도 알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맞춰주려고만 했던게 오히려 독이 되었던거죠.

그 후부터 알려주셔던 지침을 하나씩 실행해 나가면서

개인적으로 자기관리, 자기계발에도 꾸준히 힘썼습니다.

아직 방학기간이긴 하지만 

학교가면 여자친구와 마주칠 기회가 종종 있어 

이 기회를 백분 활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재회한것은 지침 후 바로 연락이 오진 않았고

이틀 뒤쯤 갑자기 모임에서 보게 되었는데

저한테 쪽지를 주고 가지 뭡니까? 

한번도 이런 행동을 한적 없었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내용은 자신의 잘못한 행동과 저에 대한 감정에 대한 편지였고

그날 저녁에 만나 다시 만나보자고 약속을 했어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여자친구도 마인드가 조금 바뀐것 같아요.

물론 저도 바뀌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잘해주긴 할거지만 무조건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여기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보진 못하지만 두손 모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기침하던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