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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년, 장기연애 이별 후 재회.
작성자 토마스영 (ip:)
  • 작성일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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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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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32살, 20대 중반에 동감내기 남자친구와 만나 7년 장기연애 후 헤어졌었어요.

헤어지고 너무 억울했어요. 20대를 거의 같이 보냈고 30대에 접어들어 이제는 결혼할 일만 남았다 생각했는데

이별이라뇨. 지금 다시 누굴 만나 언제 연애를 시작해서 결혼까지 할지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자존감은 떨어질대로 떨어졌고 마지막 붙잡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도 크게 받았어요.  7년을 만났는데

한순간에 헤어질 결심을 한 것도 이해가 안돼고 마음이 식었다며 저한테 말했던 말투도 너무 밉고 그 생각들로

매일 고통스러워하는 제 자신도 싫었습니다. 다 잃은 것같고 누구한테라도 보상받고 싶었어요.


저처럼 장기연애 이별한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 궁금해지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 우연히

후기들도 보게 되었고 덩달아 칼럼을 읽으면서 상담받고자하는 욕구가 생겼어요.


상담하면서 위로주신 덕분에 마음도 힐링됐고 차분해졌습니다. 항상 불안하고 가슴이 뛰고 먹먹했는데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기다렸던 남자친구 답장도 왔고 엇그제 남자친구와 재회했습니다.

주신 세번째 지침을 하고 저녁 늦게 답변이 왔고 제가 자느라 답변을 못해 다음 날 답변을 했는데

대화는 계속해서 어어졌고 남자친구가 만나서 얘기하자해서 엇그제 만나 재회했어요.


남자친구를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지만 눈을 부릎뜨고 참았는데 오래 만났어서 그런지 정이 남아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남자친구도 같이 살짝 웃더라구요. 처음 약간 어색했지만 금새 예전처럼 편한함이 느껴졌어요.

오래된 커플의 단점이자 장점이 이런 편안함이죠. 


재회하고 이전처럼 일상을 같이 보내고 있어요. 지금은 서로 조심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남자친구도

미련남지 않게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고 애기를 나눴거든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만약 그래도 헤어진다면 미련없이 놔주려구요.

한창 힘들때 이곳이 저의 안식처였습니다. 마지막 기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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