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찼는데 너무 보고싶었어요..

차였으니 잊어야 하는데 자꾸 행복했던 추억만 생각나고.. 남자친구는 절대 이별 후폭풍도 안 올 것이고

내 생각 전혀 안 할텐데 나 혼자 뭐하는 짓인지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 것을 어쩌겠어요.

남자친구 앞에서 울어도 보고 다시 사귀자고 설득도 해봤지만.. 다 헛수고였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상담을 받았어요. 상담사님은 저희보고 애정이 있어서 약하게라도 남자친구에게 후폭풍이 올 것이라고 하셨어요.

저는 저만 힘들고 남자친구는 절대 이별 후폭풍도 없이 잘 지내고 있을 것 같았는데 아니었어요.

지침하고 바로 연락 온 것은 아니지만.. 몇일 후 새벽에 한번 부재중 연락이 왔었고.. 담날에 연락이 와서 1시간정도 대화를

했던 것 같아요. 어제 술 먹고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라 하니까 그때서야 찼던 것 미안하고 자기도 헤어지고 후폭풍와서 힘들었다는 애기..

기억나는 추억들.. 애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힘들었던 얘기. 다 하면서 오해도 풀고 서로의 마음 다 확인하고

담날에 만나 재회했어요. 제가 남자친구에게 소홀했던 것들.. 남자친구가 저한테 서홀했던 것들.. 그 날 다 풀었어요.

헤어지는 순간에 남자친구 모습만 보면.. 절대 이별 후폭풍 같은 것은 안 와야 하는데 정이라는 게 무섭긴 무섭네요.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용기도 주시고 그릇된 저의 생각들도 바로 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러게인 아니었으면 재회는 꿈도 못 꿨을 거에요. 힘든 시간이었지만 잘 해결되니 저 자신을 되짚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