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한달이 넘어서야 상담을 신청했던 사람입니다.
저 혼자 어떡해든 해보려 했는데 안 되더군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했고
어떡하든 재회를 위해 붙잡아 보았지만
되돌아오는 건 여자친구의 냉랭함.
제가 너무 좋아해서 헤어지고 많이 울었고
친구들은 잊으라고 하는데
맘 먹은대로 안 되더군요.
마지막에
"우는 모습 보여서 미안하다" 여자친구에게 말했더니
여자친구도 "내가 더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헤어졌어요.
여자친구는 장거리 연애가 힘들어서
더 이상 지속하기 힘들다 했지만
상담받고 장거리는 문제가 아니였음을 알게 되었어요.
결국 저한테 마음이 식어 거였어요.
시간이 걸리고 힘들었지만 결국 여자친구는 돌아왔고
재회가 되었어요.
불가능해 보였는데 연락이 오는 게 신기했어요.
마음이 완전히 떠났다고 여겨졌는데...
지금 여자친구가 보이는 관심은 일시적인 거라 생각해요.
지침 때문에 보인 착시현상이겠죠.
이제부터는 제 몫인 거 압니다.
같은 문제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볼께요.
심리학이 재회에 도움이 되는지 몰랐어요.
저도 요즘 심리학 책 많이 읽고 있어요. 재밌더라구요.
사회 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후기를 쓰면서 상담 내용을 곱씹는 제 자신이
어색하면서도 벅찬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재회뿐 아니라 저의 편이 되어 주셔서 든든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