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지나면서 저희 사이에는 조금씩 금이가기 시작했어요 전여친은 그전까진 우리사이가 순탄하다고 했는데

1년을 기점으로 제가 이직을 하면서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됐고 사소한 일로 싸우게 되면서 불신이 커졌어요.

전에는 전여친이 누구랑 술먹든 쿨하게 이해했는데 장거리가 되면서 의심이 커졌고  누구랑 먹었는지

집에는 몇시에 들어갔는지 꼬치꼬치 캐 물었고 인증사진을 요구하기도 했어요 가끔 만나면 즐겁게 지내야 했는데

만나면 싸우고 그러다 일이 터졌어요

전여친이 거짓말하고 친구들과 술먹은걸 저한테 들켰고 굳이 왜 나한테 거짓말 쳤나고 물으니 내가 싫어하고

의심하는게 부담스러워서 거짓말했다고 하는데 정말 어의가 없어서 헤어졌어요 이해가 안됐으니까요

그런데 헤어진게 후회됐어요 내가 이직만 안했어도 장거리가 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내가 의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헤어졌을까 하루에도 몇번씩 후회되고 지난일을 되돌리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전여친을 붙잡았지만

여자는 마음 식으면 한순간이더라고여 그래도 계속 붙잡았습니다 정이 떨어질정도로..

그러나 전여친에게 상처받는 말을 듣고(차마 여기에 적지는 못하겠네요) 포기를 했어요

그런데 왜이리 아쉬움이 남는지.. 참지 못하고 덜컥 상담부터 신청했습니다 저도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제가 많이 위축됐고 자존감도 바닥으로 떨어졌더라고요 그래서 의심도 커지고 사소한거에

민감하게 반응했던거였더라고요 몰랐던 사실을 상담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충동적으로 신청했던

상담 덕분에 재회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전여친? 아니 여자친구와 재회했어요

3차까지는 무반응이었는데 4차에 연락이 왔어요 아직 장거리 연애지만 장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 두사람의 마음만 확고하다면요 그동안 한단계 성숙해진거 같아 흐뭇합니다

상담 감사하고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넉넉한 남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