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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먼저 헤어지자고 했는데 후폭풍이 와서 잡았습니다.
작성자 딴지2 (ip:)
  • 작성일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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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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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는 오래전부터 친구로 알고 지냈는데

남자친구가 저 좋다고 고백하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로 지낼땐 몰랐는데 연인으로 사귀면서

성향과 가치관 차이가 컸고 답답하기도 했고

남자친구가 잘해주긴하는데 친구로 오래 지내서인지

연인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이게 정인지 사랑인지 제 감정을 모르겟어서

미안하지만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붙잡긴 했지만 감정이 생기지 않는데

사귀긴 어렵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쉽게 잊고 일상으로 돌아올꺼 같았는데

갑자기 후폭풍이 저한테 들어닥쳤어요ㅜㅜㅜ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고 뒤늦게 남자친구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기적이지만 잡았습니다.

그런데 저를 붙잡던 남자친구가 이번에는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정도로 냉정했어요.

2주정도는 거의 매일 잡았지만 잡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오래전부터 눈팅만 하던 상담을 받게 되었고

이게 될까 싶었지만 저한테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저에게 권태기가 왔었는데 저는 권태기인지도 몰랐었고

그냥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지 않으니까 헤어져야겠다고만 생각했어요.

권태기 극복 노력도 안해보고 쉽게 결정해 버린거죠.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꺼같던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온 것은

3차 지침하자마자 바로 연락이 왔고 오랫동안 대화끝에 저희가 잘가던

카페어서 만나 재회하게 되었어요.

누가 먼저 재회하자는 말 안 했는데 자연스럽게 재회가 되었습니다.

끝이라고 여겼는데 재회가 되었네요.

감사드리고 이제는 쉽게 결정하지 않고 먼저 노력부터 해 보겠습니다.

헤어지자는 말 조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받으려고만 하지 않겠습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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