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두달 더 전에 상담받았던 평범한 회사원인데 기억하실지?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시겠지만 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여자친구와 재회 가능성은 제로라고 생각했는데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재회했습니다.

중간에 제가 지침을 지키지 못해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메일 상담으로

상담사님과 상의 후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결과 재회하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너무 기쁘기도 하고 그동안 맘 고생한 저 자신한테 맛있는 밥 한끼라도 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저한테 밥을 사준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리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저 맘 고생 진짜 많이 했거든요.

자존감 높이는 차원에서 저한테도 선물을 주고 싶습니다.

상담사 선생님께서 자신한테 집중하라고 한 말 뜻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방황의 시간을 보냈는데 돌이켜보면 조금 더 단축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허송세월을 보낸 것 같아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러한 고난의 시간을 겪었기에 지금의 제가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를 붙잡을 적에 완전히 마음 정리한 것 같아 재회 가능성 제로라 믿었건만

선생님 말대로 재회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었네요.

꺼져가는 재회 가능성의 불씨를 다시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희망과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일들을 밑거름 삼아 여자친구와 잘 지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재회를 소망하는 모든 이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