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가 간절했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허구한날 술에 쩔어 살았고,

사람 몰골이 아니었어요. 방황만 했습니다.

술먹은 날은 여지없이 여자친구에게 연락했다 좋은 소리 못 듣고 차단 당했죠.

우연이 러게인을 알게 됐고, 상담이라는 것을 받았습니다.

재회가 아니더라도 이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상담 후 빠르게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100%는 아니지만 생활하는데 지장없을 정도로 회복되었어요.

안정을 되찾고, 일상 생활이 가능해지니 조금씩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시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되짚어 보는

기회도 갖게 되었고, 지침도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불안해서 지침을 지킬 수 있을까 확신이 안섰거든요.

그런데 끝까지 지침을 한 결과 헤어진 여자친구와 재회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성격 차이로 자주 싸웠고, 그럴 때마다 여자친구는 헤어지려고 했고, 저는 잡았습니다.

똑같은 루틴을 반복하다 마지막엔 잡히지 않아 완전히 헤어졌던 거였어요.

재회를 성공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너무 간절했어요. 내 모든 걸 바쳐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

그러데 저의 소망을 이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내가 노력한다고 우리 관계가 바뀔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보렵니다.

배운대로 차근차근 여자친구와의 간격을 좁혀 볼께요.

성격 차이가 커서 완전하게 극복되진 않겠지만, 최대한 줄여야죠.

나중에 혼자 극복하기 힘들다고 생각되면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두서는 없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마무리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