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왔어요. 남자친구한테 후폭풍 진짜 왔어요. 후폭풍 올수도 있따 하셨는데 진짜 맞추셨네요.

지쳤다며 떠났던 남자친구라 후폭풍 안올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틀렸네요.

재회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분위기는 좋아요.

헤어지고 제가 붙잡을 때는 단답, 읽씹만 하더니 연락와서는 쉴새없이 혼자 얘기하고 저를 떠보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남자라고 자존심은 있는지 재회하자는 얘기는 안하고 뜸만 들이고 있어요.

주말에 약속 잡았으니 계속 뜸들이면 제가 하려구요. 남자친구 성격이 원래 우유부단해요.

연락만 왔지 재회가 되진 않았는데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요?

그동안 힘겨웠던 시간들 모두 보상 받는 기분이랄까요?

고맙습니다.

지침하고 일주일 뒤에 연락온거라 지침효과 같아요.

벌써부터 주말에 만나는게 기대돼 미치겠어요.

무슨말을 해야 할까?

어떤 옷을 입고 가야할까?

상담하면서 다 얘기해 주셨는데 그래도 떨려요.

기분이 들떠서 횡설수설 글을 쓰고 있네요.

도움 많이 받았어요.

상담후 공감 능력도 커졌고 남자친구 심리도 많이 알게 됐어요.

재회되면 배웠던거 써먹어 보려구요.

미숙한 저를 일깨워 주신 상담쌤께 감사 전하고 싶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