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진다고 하던데

전 헤어진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그녀가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주위에선 그만 잊으라고 했지만 그게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밤마다 그녀 생각에 몸부림치다 잠이 들었고 설잠을 자게 되니

생활 자체도 몇달동안 엉망이 되었습니다.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던 찰라에 아는 동생이 이곳을 소개해줘서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안 되면 깨끗하게 포기하자란 마음으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헤어진지 너무 오래되서 재회는 어렵다고만 생각했어요.

상담해주셨던 상담사님도 타이밍을 놓쳤지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자는 말씀에 용기를 얻어 버티고 버텼습니다.

역시나 첫번째 지침 후 무응답...

두번째까지 무응답...

포기하기 싶었지만 마지막까지 하고 포기하자 다짐하고

세번째 지침을 했는데 기다리던 연락이 왔고 그녀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나이만 많치 연애 경험이 부족해 서툴렀어요.

상담사님도 그점을 걱정해주셨는데 다행이 이번 만남에서는

서로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보고 의외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한테 새로운 점을 발견했다네요.

몇번의 만남을 더 가졌고 서로 합의하에 다시 재결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포기했다면 지금의 기쁨은 쟁취하지 못했겠죠?

감사합니다. 정말 반포 상태였는데....

서툰게 하루 아침에 바뀌진 않겠지만 이번처럼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저처럼 선택에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 많을텐데

한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세요.

뜻밖에 행운을 얻을 수도 있고 안 되더라도 미련은 덜 남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