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격차이로 헤어지고 상담받았던 30대 남자예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고맙게도 재회해서 새해를 잘 보내고 있습니다.

재회 후기를 써야 하는데 게을러서 차일피일 미루다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마음정리를 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오랜만에 방문해서 후기를 적고 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성격차이로 자주 싸웠습니다.

서로 성격이 비슷해서 잘 맞을꺼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꿍짝이 맞을 땐 정말 잘 맞다가도 서로 한번 틀어지면

회복하는데 너무 시간이 걸렸습니다.

주말에는 거의 동거 하다시피 지냈는데 생활 습관이 달라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여자친구도 지치고 저도 지쳐가면서 둘 사이가 멀어졌어요.

여자친구도 30살이 넘어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데

저와는 자주 싸우니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나 봅니다.

여자친구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했고 저도 지친 상태라

쉬고 싶어 여자친구의 이별통보를 받아줬어요.

그런데 2주정도 지나면서 갑자기 여자친구가 너무 그리운거에요.

온통 여자친구 생각뿐이었고 매일 술먹고 잊으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더 생각나서 러게인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선 저희 같이 자주 싸우는 커플들을 많이 상담해보셨던건지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내용 파악을 다 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2차지침 후 바로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받고 재회를 했습니다.

재회하는날 서로 많이 울었습니다.

저희가 싸우면서 정이 들었나 봅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주의사항들 모두 적어 놨으니 틈틈이 보면서

까먹지 않게 되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앞으로도 싸우긴 하겠지만 최대한 여자친구 자존심은 건들지 않아볼께요.

비용과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소중한 상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