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매일 눈물로 보냈고 잊고 살려고 부단 노력도 했지만 사내 연애라 매일 남자친구 얼굴을 봐야 하는 관계로

잊혀지지 않아 너무 힘들었어요.

가끔 마주칠꺼 같으면 남자친구 앞에서 괜찮은 척했지만 속은 썩어들어갔습니다.

나만 힘은거 같고 남자친구는 잘 지내 보여 괘씸하기도 하고 내 생각 안하나 눈치를 보기도 했어요.

그러면서도 너무 힘들어하지말자고 스스로 세뇌도 하고 소개팅으로 다른 남자도 만나보려 했지만

그럴수록 남자친구 생각만 더 났어요.

어느날은 괜찮다가 또 어느날은 무너지기를 반복하다 친구 소개로 상담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친구도 여기서 재회했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품고 상담을 했지만 상담을 하다보니 제가 남자친구한테

상처준게 너무 많았어요. 저는 무조건 내 중심으로 상황이 돌아가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성격인데

상담사님이 문제점을 체크해 주시는데 제가 다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헤어지고 남자친구 탓으로만 돌렸는데 상담 끝나고 천천히 지난 일들은 생각해 보니 저의 잘못이 더 크더라고요.

그래도 시간이 지났는데 무작정 붙잡을수만은 없어서 상담사님이 가르쳐 준 지침대로 수행하며

남자친구 반응을 지켜 봤습니다. 특히 행동지침이 중요하다고 하셔서 행동지침에 더 집중을 했씁니다.

헤어진 후 2달이 조금 더 지났을까요? 남자친구가 갑자기 저녁에 시간 되냐고 저녁이나 먹자고 해서

저녁을 먹는데 무슨 말을 할꺼 같았는데 참은게 느껴져서 제가 먼저 술 한잔 하자고 얘기해서 2차로

술먹고 저도 남자친구도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얘기하게 됐어요. 남자친구도 아직 미련이 남아 있었고

저도 미련이 남았다는 사실을 털어 놓게 되면서 재회하고 됐습니다.

그날 헤어지고 처음 술을 먹는건데 술한잔 들어가니 연애했던 것처럼 즐거운 데이트를 하게 되면서

서로 속마음을 더 쉽게 얘기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재회하고 요즘 코로나 시국이지만 연애 초기처럼 매일 데이트하면서 다시 불 타오르고 있습니다.

사내 연애가 좋은 점도 많지만 헤어지니 더 나쁜점이 많터라고요.

다시는 헤어지지 않고 알콩달콩 이쁘게 연애하겠습니다.승질 자제하면서요.ㅎㅎㅎㅎ

재회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말씀들, 조언들, 마음속에 고이 간직해서 위기 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꼽씹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