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감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재회했습니다.

마지막에 여자친구가 너무 냉정했고 제가 처절하게 매달려서 재회가 어렵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재회했습니다.

재회를 간절히 원했고 또 재회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해서 재회가 불가능해서 그런건가? 약간 실망을 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이제서야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제가 너무 재회에 집착하고 여자친구에게 연락하고 매달리려고만 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셨던 거잖아요.

그 당시엔 선생님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지침도 어기고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주신 지침을 끝까지 지켜서 재회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고 환승 이별이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지만 그럴수록 그 남자에게서 여자친구를

더 빨리 뺏어 오고 싶었고 재회에 대한 목마름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선생님 말씀 들으면서 여자친구가 환승 이별을 선택한 심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배신감도 컸지만 저의 부족함이 더 컸기 때문에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꼭 알아야 했습니다.

결국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고 재회를 했습니다.

이미 그 남자와는 헤어진 뒤였구요.

선생님께서 강조하신대로 그 남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잊어버릴려구요. 쉽진 않겠지만....

누군가에게 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말하고 그런 저의 이야기를 공감해서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을 얻었는데 덤으로 재회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걸 배우고 도움받고 갑니다.

저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채워 나가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