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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찼는데 차인 것 같은 이별... 재회후기.
작성자 윤삐 (ip:)
  • 작성일 2021-11-15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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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한 사람들 후기 보며 부럽기만 했는데 제가 재회후기를 다 쓰고 있네요.ㅎㅎ



(헤어진 이유)


혹시 찼는데 차인것 같은 느낌... 아시나요?


제가 그랬어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모든 맞춰주고 참았는데 그걸 당연하게 여기더라구요.


정말 참다못해 서운하다 말하니 연락 끊고 잠수를 타지 뭐에요...ㅎ


어이가 없어서 이별 통해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이별 통보를 했는데 차인 것같은 느낌이 자꾸 들지 뭐에요...


상담하면서 사람 마음이 잘 해주기만 하면 완전한 충족이 돼서 


거꾸로 마음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실제로 재회하고 남자친구가 말하더라구요.


내가 너무 잘해줘서 자만감에 빠졌다구요.




(재회하기)


내가 찼는데 먼저 연락하기도 웃기고...


재회는 하고 싶은데 방법은 모르겠고...


남자친구 프사, SNS 염탐만 하다가 러게인 칼럼읽고 상담 결심을 했어요.


재회가 되진 않터라도 먼저 연락 한번만 왔으면.... 그런 기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먼저 연락이 왔어요.


선생님 조언대로 내 삶에 집중하며 마음 비우고 지침했는데....


잘 지내냐고 묻길래..


잘 지낸다고 말해줬어요. 그러나 너무 냉정하게 말하진 않았어요.


왜 연락했냐고 물었더니 한동안 말이 없다가 약간 우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오빠 울어?  하고 물었더니 응... 이라고 말해 깜짝 놀랐어요.


잘 우는 사람이 아닌데...


연락하면 바로 받아줄꺼라 생각했는데 너무 담담한 저의 말에 순간 울음이 나왔데요.


한번만 기회를 달라는 말에.. 내일까지 생각해 보고 연락준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도 남자친구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받아줬어요.




(재회 후...)


재회하면 같은 문제로 또 헤어진다고 하던데...


아직은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있어요.


저의 배려를 고마워하고 있어요.


지금은 너무 맞춰주려고만 하진 않고 잘못하면 가끔 퉁도 줘요.ㅎ




(감사 인사)


재회가 돼서 너무 기쁘고 저의 삶을 찾은 것 같아 더욱 기뻐요.


상담받길 잘한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 밸런스 잘 유지하며 행복하게 살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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