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는 간절히 원하는데 방법은 모르겠고 그래서 상담 신청을 하였습니다.

저는 여자친구 표정이 안 좋으면 기분을 풀려고만 애썼지

왜 여자친구가 표정이 안 좋았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무조건 사과하고 풀어주면 끝이라고 믿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감정 소비를 하고 싶지 않은 친군데 제가 감정 호소만 하고

여자친구가 잘 안 풀리면 저도 화나서 욱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뭐 때문에 화났는지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고 위로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풀어 주려고 했던건데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감정을 강요한다고 생각했겠죠.

여자친구가 마지막에 "너를 미워하지 않아. 그러니 그냥 나를 내버려둬...."

이 말이 마음속에 박혀서 헤어지고 나서도 저를 많이 괴롭혔습니다.

제가 여자 마음, 여자 언어를 정말 잘 모르겠다고 하니 상담사님이 웃으셨던 게 생각이 납니다.

근데 진짜 여자 마음은 정말 어려워요. 

파악도 못하겠고 방법도 모르겠어요. 그게 남자라는 동물의 한계겠죠.

대신 상담을 통해 조금이라도 여자 언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지침 후에 여자치구와 만나 재회를 했습니다.

만나면 뭘 얘기해야할지 고민도 했는데 만나니 고민할 생각도 없이 다 풀렸습니다.

연애할 당시와 똑같았어요. 어색할줄 알았는데.....

재회가 되었지만 여자친구가 아직은 마음을 다 열진 않아 보여요.

그래도 조금씩 여자친구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