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만나면서 저는 그녀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한 모든걸 다 해 주었고 사랑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알고 지내던 여사친과의 관계도 다 끊고 여자친구만 바라보며 연애를 했습니다. 하루라도 안 보면 큰일나는

사람들처럼 매일매일 만났고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제 인생에 전부였고 모든걸 의지했기 때문에 가족들보다도

믿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저를 그녀도 좋아해줬고 사랑해줬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부터 매일 만나던 관계는

그녀가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거르는 날이 생겼고 연락도 텀이 길어졌습니다.

여자친구가 바쁘니 어쩔수없지... 위안을 삼았지만 마음속에선 서운함이 있었습니다. 저도 바쁘지만 시간을 내서

여자친구를 만나려고 했는데 여자친구는 나와 다른걸까? 나는 여자친구한테 어떤 존재일까? 바쁜걸 이해도 하지만

서운함을 참다가 그녀에게 저의 서운함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저의 예상과 달리 이별통보였습니다.

저는 그녀가 "미안하다, 나도 노력할께..." 라는 대답을 예상했는데 뜻밖의 대답에 한동안 멍하니 그녀를 쳐다봤던 기억이 납니다.

헤어지고 여자친구는 절 차단했고 찾아가도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우리 2년이라는 시간이 터문이 없이 끝나버린 것에 분노와 슬픔, 배신감이 얽켜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친구가 러게인

상담을 권유해줘서 상담이라는걸 받아봤습니다. 헤어진 이유도 모르는 답답한 저에게 상담신청 내용만 보고도 저희 헤어진

원인을 대번 캐치해 내시는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당사자인 저도 느끼지 못했던 그녀의 심리를 파악해주셨죠.

저는 우리가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권태기는 절대 안올꺼라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인간의 기본 심리에 대해서 풀어주실 때마다 우리 상황과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상담 후에 많이 후회했습니다.

제가 너무 무지했고 내 생각만 하고 그녀의 마음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어요. 사람의 마음은 최선만 다한다고 얻을수있는 건 아닌데 말이죠...

다행히 지침하면서 그녀와 재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여자친구한테 먼저 연락이 왔고 후폭풍이 왔다고 했습니다.

재회가 돼서도 아직 불안감이 남아 있어요. 또 여자친구가 떠날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제가 잘 할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겨내야죠. 여기서 배운것들 잘 활용해서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좋은 약도 과하면 독이 된다는 말씀 다시 한번 되새기며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재회를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상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