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통보한건 저인데 헤어지고 제가 더 힘들었어요.

전남친한테 서운한 것들이 뭐이리 많은지 자주 투정을 부렸는데

전남친이 늘 받아줘서 더 투정도 부리고 그만하자는 말도 자주 했습니다.

헤어지는 날도 투정을 부리고 그만하는게 나을거 같다고 하니

그날은 전남친이 니 말대로 그러는게 좋을거 같다며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이건 아닌데 제가 생각했던거랑 다른 전남친 반응에

놀라 연락하고 싶었지만 자존심에 연락 못하고 참고 있었는데

못잊고 너무 힘들고 얼굴 한번 보고 이야기 하고 싶어 못참고 연락했지만

전남친은 더 이상 감정이 남아 있지 않다며 연락을 받지 않더라구요.

헤어지고 감정에 복받쳐 잠도 못자고 남친 없으면 안될거 같고

아직도 나는 너무 남친이 보고 싶은데 더 이상 얼굴도 못 본다면

난 어떻게 살지? 극도로 민감해져서 평소 눈여겨 봤던 러게인 상담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재회가 되어 현재는 전남친과 만나고 있습니다.

헤어져있는 동안 힘들어서 살이 5Kg나 빠졌는데 전남친이 다이어트했냐고

물어보는데 확 빈정이 상해 또 투정부릴뻔 했는데

다행히 상담 통해 배운것도 많고 깨달은게 많아서 참아냈습니다.

쉽게 서운함이 생기는게 남친 잘못이라 생각했는데

제 잘못이 더 많터라구요.

너무 참으려고만 해서도 안된다는 말 기억하며

재회의 끈을 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남친 행동에 발끈하기 보다 저부터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