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헤어진지 한달 조금 넘어 상담을 받았어요.

헤어진 이유는 남자친구 부모님 반대로 헤어지게 됐어요.

남자친구는 전문직인데 전 작은 회사에 다닌다는 것이 이유였어요.

연애가 길어지고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부터 크게 반대하셨어요.

남자친구는 부모님 말 한번 어긴적 없는 착한 아들이었고, 남친 부모님도 아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지극 정성이었습니다.

저는 자존심도 상하고 부모님 말을 무조건 따르는 남자친구가 답답했어요.

저를 위해주지 않고 부모님 입장만 옹호하는 것만 같아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니 남자친구를 만나면

매번 싸우는 일이 반복됐어요.

헤어지기 전에는 연락도 잘 안되고 자신이 저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고 이 상황이 힘들다며 이별 통보를 당했네요.

예상치 못했던 이별이라 한동안 정말 힘들었어요.

부모님이 반대해도 남자친구만은 제 곁을 지켜줄거라 굳게 믿고 있었거든요.

헤어져 있는 동안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다시 설득도 했지만 혼자있고 싶다는 말에 혼자 끙끙 앓기만 하고 연락도 하지 않다가

여기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회까지는 아니더라도 불편하지 않는 사이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3차 지침을 하고나서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헤어질 때와는 다르게 다정한 목소리였어요.

설마 연락이 올까? 오면 무슨 얘기를 할까? 수많은 걱정속에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모든게 저만의 기우였어요.

연애할 때처럼 대화를 했고 우리가 헤어진적 있었나? 의심할정도로 대화는 순조로웠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만나 재회 했습니다.

한번 더 서로 노력해 보기로 했어요.

저도 남자친구도 이테동안 연애하면서 최고의 남자친구, 최고의 여자친구였거든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지금은 많은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어렵고 힘들 때 중심을 잡아주시고 기댈 수 있는 기둥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아니였으면 지금쯤 전 무너졌을 겁니다.

감사드리며 만복이 가득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