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4살이 어린 여자친구와 7개월가량 연애하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연락 문제였어요.

여자친구는 가끔 친구들과 만나러 가면 연락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몇시간씩 연락이 끊길 때마다,

저는 무슨일이 생긴건 아닌지 불안했고, 별 생각을 다했던것 같습니다.

연락이 된 후에 여자친구는 미안하다 했지만 전 분이 풀리지 않아 계속해서 싸우게 되었던것 같아요.

마지막에 헤어진것도 연락문제였습니다. 이번에도 여자친구가 친구 모임을 가게 되었고 제가 가기 전부터

연락만은 제발 잘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저도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먼저 헤어지자 했어요.

전에는 항상 여자친구가 미안하다고 잡았지만 이번에는 여자친구도 잡지 않고 연락이 끊겨버렸어요.

그런데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으니 연락도 못하고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먼저 연락 안 올까? 그래도 내가 먼저 연락하면 안돼지..'

별별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찼고 견디다 못해 제가 먼저 연락을 해 봤지만 차단이 되어 있었고 메신저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지인 통해 연락을 했지만 여자친구는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며 저의 연락을 피했습니다.너무 큰 슬픔과 불안감에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

상담의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조건 여자친구 잘못만을 생각했는데 상담을 받아보니 저의 잘못도 있었고 결국 제 밸런스가 떨어졌기 때문에

내가 매달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여자친구 성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자친구를 구속하려고만 했으니

여자친구는 벗어나고 싶었겠죠. 여자친구는 자유로운 성향이거든요.

그래도 재회하고 싶은 마음에 지침대로 해 보았습니다. 3차 지침을 하고 바로 연락이 와서 대화를 하다보니 여자친구도 아직

미련이 남았다는것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바로 약속을 잡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회했어요.

헤어져있는동안 너무 힘들어서 죽을것 같았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즐겁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담해주셨던 선생님 덕분에 지금까지 견딜수 있었어요. 저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주셨고, 무더져버린 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죠.

고맙고 고맙고 고맙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수십번 해드리고 싶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너무 몰빵하지 않고 저도 저의 시간을 가지면서 여자친구와 이쁘게 연애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