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헤어지고 끝도없는 구렁텅이에 빠진 기분이었어요.

여자친구 없는 세상을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여자친구가 곁을 떠났다는 사실에 허무함과 공허함은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자친구는 참 착한 친구였어요.

제 말을 항상 따랐고 절 끝까지 믿어줬어요.

그런 여자친구를 버리고 딴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여자친구한테 화도 많이 냈습니다.

그렇다고 바람을 피거나 환승을 한 것은 아닙니다.

딴 여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맞아요. 이것도 마음으로는 바람핀거죠.

여자친구도 느꼈는지 저한테 더 잘해줬지만 그럴수록 전 여자친구한테 막 대했습니다.

결국 여자친구는 자신은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못하겠다고 말하고 떠나갔어요.

마지막에 잡지도 않았네요.

지금도 여자친구에게 상처 준 것을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편할 줄 알았는데 이별 후폭풍이 엄청 크게 왔어요.

여자친구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이 느껴졌고 며칠동안 한숨도 자지 못했어요.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찾아가서 한번만 봐달라고 붙잡았지만 여자친구는 냉정하게 대하고 만나주지도 않았습니다.

일주일정도 매달림을 반복하다 포기하고 친구가 알려 준 러게인에서 상담을 받아보았어요.

상담하면서 엄청 울어서 죄송합니다.

남자라는 놈이 너무 못나서 그랬으니 양해해주세요.

상담사님이 해주시는 말을 들으니 다 제 이야기같고 너무 후회가 되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상담을 통해 얻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를 더 잡아야 한다는 결심이 커졌습니다.

1차지침,2차지침... 지침을 해가면서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없자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냥 포기하고 찾아갈까도 생각했지만 끝가지 믿고 지침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4차지침을 하고 2시간쯤 지나서 여자친구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정말 여자친구인지 몇번을 확인했습니다. 믿겨지지 않아서요.

알려주신대로 여자친구와 만남을 약속한 후 만나서 차분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울고 저도 울고 눈물 바다였어요.

다행히 여자친구가 한번 더 제 마음을 믿어주기로 해서 재회가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너무 고맙고 고마웠어요.

그동안 못해줬던 거 하나씩 하나씩 해주려고 합니다.

여자친구를 다시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기할까도 몇번을 생각했는데 포기하지 않길 잘했네요.

이제는 꽃길만 걷게 해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