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연락했더니 바로 재회가 되었습니다. 상담전에 타업체에서도 한번 상담을 받았는데 시간을 가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상담이 찝찝한게 있어서 확인 사살 겸 여기에 상담을 한번 더 신청한 거예요.
그런데 러게인은 시간 갖기 전에 한번 잡으라는 말에 혼동이 되었지만, 설득이 그럴 듯 해서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재회를 원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저도 잡아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여자친구가 연락받자마자 울기 시작했고, 나중에 얘기해 주기론 속으로 기다렸다고 하더라구요.
연락 안 왔으면 마음 정리해 버릴려고 벼르고 있던 중에 연락이 와서 연락 타이밍 잘 맞춰서 봐준거라 그랬어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연락 안 하고 시간을 갖았다면 재회가 되었을까? 눈 앞이 잠시 깜깜해지더라구요.
휴.. 붙잡아 보길 잘했다는 생각에 뿌듯했고, 러게인 아니였으면 재회는 꿈도 못 꿀뻔 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사람마다 헤어짐 이유가 다 다를텐데 일률적으로 시간을 갖는게 말이 안 되잖아요.
정말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처럼 붙잡아야 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상황에 맞게 제가 할 일들을 짚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 불안감에 빠져 시간만 가지고 있을 뻔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