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문직 종사자입니다.

연애보다는 일에 빠져서 연애 경험이 부족했어요.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7살 연하인데

처음에는 정말 남자친구가 너무 어려 보여서 남자로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저한테 적극적인 고백으로 마음이 흔들렸어요.

꽃다발 사오고, 매일 사랑 고백하고,

돈도 없는데 선물 사주고, 노력하는게 보이니까 마음을 열리더라구요.

사귀고 나서도 남자친구가 어려보이긴 했는데, 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좋아했었어요.

그때는 제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죠.

서로 내 남편, 내 여보 장난치면서 놀기도 했어요.

꿈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연애 경험이 없어서 처음하는게 많았어요.

신세계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점점 남자친구가 변하기 시작했어요.

직장도 잡고 돈도 벌면서 자신감도 붙고 남자다워지면서 주도권이 서서히 남자친구한테로 넘어갔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좋아지면서 남자친구에게 퍼주기 시작했고, 집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제가 갑이 아니라 을이 되어버리더러구요.

스스로도 남자친구 앞에서 작아지고 말을 잘 듣는 순종적인 여자가 되어버렸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점점 연락이 줄고, 저를 피하는게 느껴지더니, 헤어지기 전날 할 얘기가 있다고 말하는데

왠지 이별 통보를할 것 같은 예감을 받았고,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울면서 매달렸어요. 그 순간 남자친구는 저한테 전부였어요.

남자친구 마음을 돌리고 싶었지만 실패했고, 제가 친한 친구 앞에서 계속 우니까 러게인을 소개해주었어요.

소개를 받고도 재회가 될까 의심했지만, 괜한 의심을 했던 것 같아요.

두번째 알려주신 지침에 바로 재회를 했고, 지금은 다시 잘 만나고 있어요.

솔직히 연애 경험이 부족해서 남자 마음을 잘 몰랐고,

무조건 잘해주면 남자친구도 저한테 잘해줄거란 단순한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인간 심리에 대해 깨달은게 많습니다.

또 남자친구가 저한테 반한 것은 카리스마 있는 모습인데 저는 순한양이 되어 버렸으니

매력도 못느꼈겠죠. 

모든걸 알게해준 러게인, 상담해준 상담사님과 모든 기쁨을 나누고 싶어

필력이 부족한 제가 부끄럽지만 후기란걸 써 보았습니다.

좌절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어요. 감사드리고,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