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여자친구 권태기로 이별하고 한동안 방황하며 살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자기가 권태기 왔다는데 왜 권태기가 왔는지는

말도 안해주고 헤어졌어요. 그러니 답답하고 속이 뒤집어져서 술에 쩔어 살았어요. 이해가 가질 않아서요.

저는 과거에 한번도 욕 폭언 한적도 없고 화를 낸 적도 거의 없어요. 여자친구가 투정부려도 제가 참고 사과를 하였고

더 잘해주며 교제를 계속 해왔습니다.

여자친구가 연애 초기에 여자가 투정부리거나 화낼 때 같이 화내는 남자 싫다.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는 남자에게 끌린다고

말해서 더 그렇게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후 드는 생각이 제가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 같아요.

그렇게 해야지만 여자친구에게 점수따고 여자친구가 행복해할 것이라는 착각을 상담전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상담 후에 생각이 달라졌어요. 지나친 헌신이나 이해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권태기의 원인이 되었던 걸요. 나중에 알았습니다.

헌신에도 밸런스가 필요한데 저는 무조건 주려고만 했습니다. 참 바보같죠.

상담사님이 인간의 심리에 대해 하나씩 설명해주시는데 저는 이 나이에 너무 모르고 살았습니다. 누구한테도 배운적이 없어서요.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온 것은 3차 지침 하고 2일 후 였어요. 바로 연락이 없어 상실감이 컸는데 2일이 지나서야 연락이 왔어요.

30분쯤 대화하고 웃긴 게 주말에 보자 해서 제가 바로 말하지 않고 있으니까 주말 안되면 다음주에 보자 하는 거있죠?

여자친구가 더 급해 보였어요. 웃기잖아요. 말 없이 떠날때는 언제고 뭔가 제촉하는 모습에 희열감이 들었어요.

더  끌지 않고 주말에 만나 재회를 했습니다. 여자친구 말에 의하면 제가 많이 달라졌다고 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외모적으로는 달라진 게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 같았어요.

요즘 기분이 너무 좋아요. 약간 들뜬 기분 같아요. 재회를 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뭔가 해답을 찾은 것 같아서요.

이제는 조금 여자친구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알게 되었어요. 물론 시행착오를 겪겠지만요. 그래도 많은 것을 러게인에서 배웠습니다.

혼자 해결 못하고 속이 답답할 땐 다시 상담하러 오겠습니다. 그리고 상담사님 기침 많이 하시던데 감기 조심하세요.

건강이 최곱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처럼 상담해주신 상담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