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눈이 퉁퉁부어서 회사도 가지 못갈정도로 심하게 부었꾸요.
그만큼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 또 생각하니 눈물이...찔끔...
근데 지금은 재회했습니다.
어떤 식으로 감사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남친은 INFP 흔히들 인프피라고 불리는 MBTI 성향의 소유자입니다.
내성적이고 참 배려심 많은 남자인데 한번 돌변하면 돌덩이같은 남자에요.
그걸 알면서도 저는 철없이 행동했고 제 고집만 관철시키려고 투정, 짜증을 부렸네요.
남자친구가 몇 번 기회를 주면서 저를 달래주기도 하고 맞춰주기도 했는데
저는 정말 남자친구가 떠날거란 생각을 못하고 철부지처럼 행동했어요.
마지막 날도 남자친구가 그만 하라고 몇 번을 경고했는데 듣지 않았습니다.
저의 잘못으로 남자친구는 떠났고 이후에는 아무리 붙잡아도 소용없었어요.
정말 벽에 대고 대화하는 것 같았습니다.
무릎끓고 빌어보기도 했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었습니다.
그런데 돌덩이같던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재회가 되었으니
제가 얼마나 놀랐겠어요. 재회를 하긴 했지만 재회된 것이 아직까지 믿껴지지 않습니다.
INFP 남자가 착하긴 한데 한번 틀어지면 끝이없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사람중에
남자친구가 인프피라면 너무 극한으로 몰지 마세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수도 있어요.ㅜㅜ
저는 운좋게 러게인 덕분에 재회를 했지만 이번에도 똑같이 행동한다면 그때는
재회를 장담하지 못할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제가 잘해야죠.
행복이라는 감정을 다시 느끼게 도와 준 러게인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의 저처럼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