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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헌신해줬던 여자친구와 재회.
작성자 오토오토 (ip:)
  • 작성일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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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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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처음 만난건 자전거 동호회에서 만났어요.


신입이었던 저는 매사에 적극적이였고 이런 모습에 반한 여자친구는 저를 적극적으로 좋아해줬어요.


먼저 고백도 하고 저한테 헌신해줬고 항상 제가 1순위였습니다.


저도 저를 좋아해주는 여자친구가 싫진 않았지만 우물 안 물고기 물 안준다고 했던가요?


저에게 헌신했던 여자친구를 뒤로 하고 매일 친구들 만나고 술마시고 그래도 이해해주던 여자친구한테 말 한번 이쁘게 해주질 않았네요.


사랑받지 못한 여자친구는 지칠대로 지쳤고 조금씩 싸늘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그때까지도 저는 자만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자친구는 홀연 떠나 버렸고 저는 당연히 돌아올거란 안이함에 빠져 다른 여자도 만나보고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친구한테는 연락도 없고 돌아오지 않자 불안해졌어요.


매일 여자친구 인스타 염탐하고 프사 확인하는게 하루 일과가 되었습니다.


술먹고 연락도 했지만 차단 당했고 헤어졌다고 생각하니 미친듯이 후폭풍이 오더라구요


이때 저를 구원해줬던게 러게인이었고 절 상담해주셨던 상담사님입니다.


쉽진 않다고 했지만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니 최선을 다해보자고 하셨고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말 끝이라고 했던 여자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왔던 순간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기억이납니다.


안 떨려고 했는데 목소리도 떨렸고 제 손도 떨렸습니다.


제 간절함이 통했는지 여자친구도 바보같은 절 용서해주었어요.


모르는건 부끄러운게 아닐지 몰라도 모르는걸 알면서도 노력하지 않는건 그건 부끄러운거겠죠.


이제 여자친구가 저한테 해줬던만큼 다 갚아가면서 살겠습니다.


유익한 상담 감사드립니다. 해주셨던 모든 충고 가슴속에 고히 간직하고 살겠습니다.


재회하게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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