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 드뎌 재회했음.

재회 후기를 쓰는데 왜 또 눈물이 나지? 바보처럼..

나는 짝사랑했던 남친과 사귄거라 연애하면서 남자친구만 바라봤어.

남들은 나보고 꽁깍지가 끼었다고 했는데 맞는 말임.

다들 남친이 아주 잘 생긴편은 아니라고 하던데 내 눈에는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것 같았고,제일 멎져 보였어.

그래서 남친에게 의지했고 항상 남친과 같이 있고 싶었지.

조금이라도 떨어질라 하면 바로 붙어서 안 떨어질려고 했어.

그런데 어느날 남친이 내가 남친을 사랑해주는만큼 날 사랑해줄 자신이 없다며 이별통보를 했지.

아직도 그날이, 그말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붙잡고 붙잡고 붙잡았지만 남자친구는 붙잡히지 않았고 그렇게 우린 헤어졌어.

헤어지고도 몇 날 며칠을 울면서 지냈는지 몰라.

우연히 러게인 칼럼을 읽고 상담을 받은 것이 나에게는 크나큰 행운이었어.

남자친구가 다시 돌아왔고 좋아하는 마음만으론 남자친구를 내 곁에 머물게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

선생님께서 해 주셨던 사람 심리에 대한 얘기들, 나도 몰랐던 남자친구 성향들. 큰 도움이 되었음.

좋아한다고 무작정 가까이 가면 상처를 입게 되고, 좋아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실하게 깨달았음.

상담해주셨던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어서 후기 남김.

그리고 재회 원하는 모두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화이팅! 꼭 재회 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