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죠? 상담사님!

기쁜 소식 가져왔어요.

고대하던 재회를 드디어 했슴다.

전남친과 저는 6살 나이 차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라 친구들도 재회는 힘들다고 포기하라고 했는데....

예상을 깨고 재회가 되었어요.

살만하면 연락 온다더니... 상담받고 마음 추스리고 괜찮아지는가 싶어지려는 순간 연락이 왔어요.

여기서 주신 매뉴얼대로 하면서 지침을 따라 했는데 세번째 지침하고 바로는 연락이 없어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저녁에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처음에는 전화를 못 받았는데 알고 보니 전남친한테 연락이 온 거였어요.

순간 바로 전화하려다 참고 마음을 가다듬었어요.

무슨 얘기를 할지 결정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로 연락했다간 오히려 내 밸런스만 더 떨어질 것 같아서요.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을 즘 다시 연락이 왔어요.

전남친이었어요.  긴 숨을 내쉬고 전화를 받았더니 저의 안부를 묻고 뭐 하길래 전화 안 받았냐고 물어보길래 운동했었다고 얘기해 줬어요.

그랬더니 운동 뭐하냐부터 뭐가 그리 궁금한지.. 엄청 물어 보더라구요.

전남친이 운동을 잘하는데 자기가 알려준다고 말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통화를 한 건데 1시간을 훌쩍 넘게 통화하고 주말에 만나기까지 했습니다.

주말에 만나 운동을 같이 하게 되면서 남친이 고백해서 다시 사귀게 되었어요.

서로 만나면 서먹할 것 같았는데 예전 그대로였어요.

저만 별별 생각 다 하고 나갔었네요. 

상담사님이 편하게 나가라고 할 말이 뭔지 이제야 이해가 돼요.

재회하도록 가르침 주셔서 감사드리고 연상연하 커플의 연애 방법도 알려주시고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셨고 기침하시던데 건강도 신경 써 주세요. 

그리고 다른 내담자들한테도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