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히 상담후기 보면서 위안을 삼았는데 제가 재회후기를 쓰고 있다니..참 묘하네요.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재회가 뜻대로 되지 않아 무료로 상담도 받아보고 유튜브로 보고

큰 비용 지불하고 다른데서 상담도 받아 봤지만 효과가 없어 포기했다가 여기 칼럼보고 이끌려

마지막으로 상담 신청을 하게 됐어요.

여자친구는 외로움을 많이 타고 사랑을 자주 확인하려 했어요.

그런데 저는 사랑을 주기보다 답답함에 짜증만 부렸네요.

여자친구가 제 앞에서 운 적도 있는데 그 때만 잠시 위로해주고 끝냈어요.

절 많이 좋아해서 떠날꺼라 생각지 못했어요.ㅜ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 잠시 충격도 받았지만 금새 돌아오겠지 하고 안이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지 않는 여자친구를 보며 뒤늦게 잡기 시작했어요.

집착하는 모습도 보여줬고 안 잡히니 자존심에 짜증도 냈습니다.

그럴수록 여자친구는 더 단호했어요.

돌고돌아 러게인에서 알려 준 지침이라는 것을 해 보았어요.

첫번째...두번째 지침을 하고 난 후에도 아무런 반응도 없어 점점 자신감을 잃어갈 때쯤

세번째 지침을 하고 여자친구에게 카톡으로 답변이 왔어요.

헤어진지 네달만에 보는 여자친구의 반응이었습니다.

카톡을 보는 순간 왈깍 눈물이 났어요.

여자친구도 아직 저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만나서 재회를 했습니다.

만난 날 여자친구도 많이 울고 저도 울었습니다.

3년을 만나면서 권태기도 왔고 여러가지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이번이 가장 큰 고비였어요.

그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도와주신 상담해주신 선생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고 싶어요.

한번의 상담이지만 많이 배웠습니다.

살아가면서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처음부터 여기서 상담받았으면 더 빨리 재회가 되었을텐데 하고 아쉬움도 남지만 

재회가 되었으니 상관없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