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자입니다.
과거 남자친구의 바람끼로 큰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한동안 남자들과의 만남을 회피하고
일에만 매진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친구 모임에서 한 남자를 알게 되었고,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같이 얘기하면 시간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잘 맞았고
저를 편하게 대해줬습니다.
그러는사이 저는 점점 그남자에게 빠져들었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거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던걸까요?
남자친구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더 의심하고 집착해게 되더라구요.
남자친구를 옥죄기 시작했고 사사건건 부딪혔습니다.
그사람이 힘들어 하는지 알았지만 저도 저를 멈출 수 없었어요.
매일매일 불안하고 남자친구 핸드폰을 훔쳐 봤습니다.
헤어지기 전날도 남자친구 핸드폰을 훔쳐보다가 걸렸고
남자친구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진 후에도 정말 많이 매달렸습니다.
그럴수록 남자친구는 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저 때문에 헤어졌다는 죄책감에 잠도 못자고 밥도 먹을 수 없었어요.
제 모습이 불쌍해 보였는지 아는 동생이 러게인을 추천해줘서
상담이라는 것을 처음 받게 되었습니다.
상담하는 내내 울었던 거 같아요.
상담사님이 말씀이 제 가슴을 후벼 파는 것 같았어요.
모든게 자존감 때문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저의 자존감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제 자존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져 보았고
처음으로 제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전 처음이에요. 이런 시간을 가져 본 것이.....
상담받고 2개월 조금 더 지난 시점에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고
재회를 하게 되었어요.
약간의 친구 도움이 있었지만 가장 큰 것은 상담사님께서 주신 지침이었어요.
정말 연락이 올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렵게 돌고 돌아 재회까지 되었지만 아직 불안하긴 합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그래도 가르쳐주신 대로 현명하게 생각하고 용기를 갖겠습니다.
지금 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살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자존감 상담 받으러 또 들리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