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호주에서 롱디 이별로 카카오 전화로 상담했는데...

후기는 항상 읽기만 했는데 제가 직접 쓴다는게..아직 실감이 안 오네요.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상담 전 사실 불안했습니다.

정말 재회가 될까? 그래서 상담 선생님을 많이 보챘었구요.

근데 이제서야 재회했다는 것을 조금씩 실감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호주를 떠나 한국으로 간 후 롱디가 되면서

만나지 못하는데 연락까지 줄면서 서로 소원해졌고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게 되었어요.

사실 그전부터 불안했어요.

전화하면서도 자주 싸워서 헤어짐을 어느 정도 예감했거든요.

호주에서 같이 동거했던 사이라 헤어지고 남친이 쓰던 물건만 봐도 눈물이 나고

같이 걷던 거리를 걸으면서도 생각나서 매일 울었습니다.

지침을 하면서도 불안했어요.

저 같은 롱디 이별이 재회가 될까? 그것도 해외 롱디인데?  

재회는 하고 싶은데 자신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3차 지침을 하고 다음날 남친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한국 간 후 먼저 연락도 잘 안하던 남친이였는데...ㅎㅎㅎ

말투도 달라졌어요.

처음 우리가 만났던 때처럼 다정다감하게....

너만 정리하면 이 관계는 아주 끝인 거라고 말하는 남자친구였는데

같은 남자인지 의심이 갈 정도였어요.

3시간 정도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하면서 다시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롱디 이별이라 재회가 돼도 만날 수는 없지만 재회가 되니

형용할 수 없는 행복감이 느껴져요.

다 상담 선생님 덕분입니다.

보채고 부정적이던 저를 가르쳐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힘들때마다 후기보면서 힘을 많이 얻었는데 다른 분들도 꼭 잘 되실 수 있을거라 믿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