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님. 안녕하세요.
ㅋㅋ 재회했어요.
남자친구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제가 시간주지 않고 연락하고 매달렸다가 완전히 헤어졌던 커플이에요.
기억나시나요?
시간 달라고 했을 때 시간줄걸 엄청 후회했어요.
정말 헤어질 때 남자친구가 너무 단호해서 재회가능성이 쬐끔이라도 남아 있을지 걱정했는데
가능성 있다고 하셔서 상담 후에도 가슴 떨려 혼났어요.
남자친구한테 연락 온 것은 2차 지침 바로 직후에요.
핸드폰 연락이 왔길래 보니 남자친구 전화번호인거있죠! 헐 ..
또 가슴이 콩딱콩딱 뛰었지만 심호흡하고 차분하게 받았어요.
간만에 통화한건데 1시간을 통했어요.
연애할 때도 1시간 통화한적이 별로 없는데 ㅋㅋ.
남자친구도 그동안 심적 고통이 심했다고 합니다. 저만 힘든 줄 알았었는데...
지난 주말에 남자친구와 만나 재회했어요.
이별의 힘든 과정을 같이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재회에 기쁨을 안겨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상담은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돌이켜보니 제가 몰랐던 사실들이 너무나 많았더라구요.
이제는 절대 헤어지지 않고 알콩달콩 이쁘게 연애할께요.
그리고 혹시 이 글을 읽는 내담자들이 있다면 남자친구가 시간을 달라고 할 때는 꼭 시간 주세요.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