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되어 인증후기 남기러 왔어요.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헤어지고 2달이나 지나서 처음 다시 만났어요.

한순간에 변해버린 남자친구를 원망하고 미워만하다가 이대로는 영영 놓쳐버릴 것 같아서

상담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해요.

아픈 기억은 빨리 잊혀져야 하는데 매달리고 추잡스런 행동들이 아직도 자주 생각나요.

남자친구를 구속하려고 했던 집착과 집요함을 버리고 자유로움을 가지려고 노력하니까

갑자기 변했다고 생각했던 남자친구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선생님께서 저희는 재회가능성이 있다고 하셔서 그거 하나 의지하고 더 많이 노력한 것도 사실이에요.

첨엔 이게 될까? 의심도 있었지만 그래도 받으니 극도로 높았던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버린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좋은결과까지 다 가져올 줄은...

그러니 재회후기를 쓰지 않을수가 없죠!

저에겐 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침을 주신거라 했는데 그것도 잘 먹혀들어간 것 같구요.

제 남자친구가 내성적이라 참다가 한번에 터지는 성격인데 자꾸만 사소한걸로 자존심을 건들였던게

헤어짐의 가장 큰 이유였던게 맞는것 같아요.

헤어진 후 2달 쯤 예상치 못했던 연락을 받았어요. 잘못 봤나? 했는데 정말 전 남자친구였고 첫 통화였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었어요. 마치 어제 만나고 헤어진 연인들처럼요^^

거두절미하고 재회는 노력한 만큼 가능성이 생기는것 같아요.

헤어져 힘든 여러 내담자들도 저처럼 집착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나만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진다면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고 지금 당장의 결과가 오지 않더라도 훗날 멋진 연애를 하게 될꺼란걸 믿어도 될 것 같아요.

인생에 굴곡이 있듯 연애도 굴곡이 많은것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넘어가고 어디쪽으로 넘어가야할지?

나만이 할 수 있는 마이웨이 인것 같아요.

선생님. 상담 시간을 훨씬 지나서도 끝까지 상담해주신거에 감사인사 드려요.

제 후기가 어떨지 몰겠지만 최선을 다해 끄적여 보았네요. ㅋㅋ